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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머스탱, 서킷)

[카트] '벨포레 모토 아레나' 국내 최초 국제 카트 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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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제 카트 경기장 벨포레 모토아레나

안녕하세요! :)

오늘은 주말에 다녀온 벨포레 모토 아레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진과 같이 레저카트입니다!

그러나 다른 국내 여행지(제주도 등)에 있는 고카트와는 차원이 다른 국제(FIA) 인증 카트 서킷에서 주행할 수 있습니다!!

 

*FIA: F1, WRC 등 여러 모터스포츠를 주관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 단체 

 

이렇게 제대로 된 카트장이 국내에 생기다니 너무 감격스럽고, 점점 우리나라도 모터스포츠에 개방되어 가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

카트-전용-서킷
넓디 넓은 카트 전용 서킷!!

 

위치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벨포레 리조트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식 오픈이 안되어 검색해도 제대로 안 나오고 네이버나 티몬 등에서 티켓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은 24년 봄 정도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 생긴 시설이라 리조트의 제일 안쪽 끝에 위치해 있고, 아래 지도 상에서는 표시가 안되어 있는데, 맨 왼쪽 끝 상단 즈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이나 리조트다 보니까 경비가 삼엄한데, 입구부터 셔틀버스가 운행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미리 예매를 해서 티켓을 보여주면 자차로도 서킷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사실 저는 이 내용을 모르고 현장 발권을 생각하고 자차로 정문에 들어섰는데, 모토아레나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 주시기는 했습니다.)

 

 

전경

아직은 정식오픈이 아닌 임시오픈 상태이다 보니, 도착했을 때 첫인상은 '여기 맞아...?'였습니다. 

정말 서킷과 피트만 있고 주변은 공사중이었습니다.

서킷까지 가는 길에 맨홀들이 많았는데, 도로포장이 덜 되어서 맨홀 뚜껑이 불룩 솟아 있습니다. 운전할 때 주의하세요!

(맨홀 주의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킷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바이크 세션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일반인 레저카트 외에 바이크나, 레이싱카트 세션도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본 포스팅의 뒷부분에서 다루겠습니다.)

건물주차장

 

아직은 1층만 운영 중인 피트동. 위에 올라가서 서킷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위층부터는 공사 중이라 입장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은 엄청 넓은데, 이게 주차장인가 싶을 정도로 주차라인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다른 분들 주차자리 옆에 대충 주차했습니다. 현재는 방문객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주차공간이 매우 매우 여유롭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가오픈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사람들이 찾아오더라구요.)

 

포토존pit-lane

 

매표소 앞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카트는 어린이용 같은데 포토존에만 있고 레저카트로 운영되지는 않았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카트를 배워서 모터스포츠를 즐기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문화는 없고 시설도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이런 서킷들이 계속 만들어져서 우리나라도 조금 더 대중화된 스포츠로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레저카트가 아닌, 레이싱 카트 세션의 주행 모습입니다. 슈트까지 풀장비 착용하고 달리니 멋있었습니다.

 

매표 및 탑승준비

1. 탑승시간 및 인원

탑승시간표잔여좌석안내
운전면허와 상관없이 탑승 전 잠깐의 교육만 수강하시면 누구나 (만 15세 + 신장150cm 이상) 주행하실 수 있습니다! 

 

매일 세션 시간이 달라지니 도착하셔서 확인해 주시고 각 세션마다 참여하는 인원에 따라서 이용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카트 수가 1인승 15대, 2인승 9대로 한정적이니 참고해 주세요. 아직은 방문객이 많지는 않아서 어느 세션이든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정식오픈되고 방문자가 많아지면 카트 수가 모자라거나 해서 왔는데도 못 탈 수가 있지 않나 싶은데, 이 부분은 정식오픈하면서 개선되겠죠?

 

2. 서약서 작성

서약서

 

항상 서킷을 이용하기 전에는 스포츠 주행 전에는 서약서를 쓰게 됩니다. 얼핏 보면 무섭기는 한데, 간단히 말해서 '무리한 주행을 하지 말고 안전히 타세요'라는 내용입니다.

 

레저카트는 범퍼도 있고 차체가 낮아서 전복되거나 크게 다칠 일은 없겠지만 모터스포츠 자체가 위험성이 많은 만큼 안전운전이 필수겠죠 :)

 

서약서는 하루에 한 번만 쓰시면 됩니다. 처음 매표할 때 작성하시고 두 번째 주행부터는 바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3. 이론교육

예약한 시간이 되면 주행 전 이론교육이 시작됩니다. 간단하고 짧은 서킷이 아닌, 12m의 고저차, 트랙길이 1.5km, 코너 개수 17개의 정식 서킷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주행하다가는 스핀이나, 코스 밖으로 나가 벽에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비디오를 통해 5분에서 10분 동안 서킷에 대한 정보와 어느 코너가 위험한지 어디가 직선 주로인지 설명을 해주므로 집중해서 듣고 안전한 주행을 하시면 됩니다.

 

서약서와 마찬가지로 처음 한 번만 들으시면 됩니다. 두 번째 세션부터는 장비착용할 때 맞춰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코스 숙지가 잘 안 되었다면 다시 한번 듣는 것도 좋습니다:) )

 

교육장
피트 한 개를 교육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정식 오픈 때는 제대로 된 강의실이 생기겠죠?
FIA인증
FIA인증을 받은 벨포레 인터네셔널 모토아레나 (줄여서 BIMA)
서킷정보map
총 17개의 코너가 있는데, 각각 코너가 특징이 있고 다 달라서 주행 시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4. 장비 착용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벨포레 모토아레나. 정식 서킷의 이름에 걸맞게 풀페이스 헬멧부터 레이싱 장갑까지 준비해 두었습니다.

속도가 80km/h까지 나오는 카트이기 때문에(공식적으로는 최고속도 60km/h이나 직선주로에서는 80km/h까지도 나온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장비는 필수입니다.

 

청결을 위해 머리덮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갓벽..!)

 

슈트와 신발도 있는데 레저카트용은 아닌 듯합니다. 러져카트에서의 장비는 풀페이스 헬멧과 장갑만 착용합니다. (추우니 얼른 착용하자)

 

TIP이라면 신발 밑창이 최대한 얇은 것을 신고 가면 좋습니다. 카트의 페달이 매우 민감한데 이날 하필이면 밑창이 두꺼운 신발을 신고 가서... 브레이크나 엑셀의 미세조절이 안 됐습니다. 트렁크에 개인 드라이빙 슈즈도 있었는데...!!

슈트도 입어보고 싶긴 했지만 다른 용도인 듯. 슈즈도 있었네. 저걸 신었어야 했다...!

 

드디어 주행!!!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달려야죠!!!

드디어 카트를 타러 갑니다. 안타깝게도 저도 달리느라 주행 중의 사진이나 영상은 남기지 못했지만 정말 최고였습니다.

 

최고 속도는 60-80km/h 정도지만 카트의 특성상 일반자동차와 달리 몸이 바깥으로 오픈되어 있고, 차체가 낮아 땅에 붙어서 가기 때문에 체감되는 속도감이 정말 빨랐습니다. 

그리고 일반 고카트와는 달리 거침없는 배기음과 토크(힘) 액셀을 밟는 대로 우웅! 우웅! 하는 것이 처음 출발할 때부터 환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이탈리아...)

 

정말로 거짓 하나도 안 보태고 달리면서 너무 재밌어서 막 소리 질렀습니다. (나만 듣는 환호성...)

 

처음에는 지금까지 타왔던 카트와는 다르게 정말 힘도 좋고 민감하고 속도도 빠르다 보니까 감이 없는 상태로 코너를 도니 바로 스핀 해버렸습니다. (위험합니다. 따라 하지 마세요. 코너에선 감속 확실히!)

 

단순 스핀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코스 아웃으로 자갈밭으로 들어가 버리면(감자 캔다고 하죠) 자력으로 빠져나오기는 어렵고 직원분이 오셔서 도와주실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늦게 발견되거나 외부적으로 이슈가 있어서 직원분이 오지 못하면 세션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서킷 세션 중에는 절대 혼자서 도로로 걸어 나가시면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반드시 카트 안에서 대기해 주세요.)

 

그래도 국제 카트 경기장으로 설계된 곳이라 코스 폭 자체가 넓어서(최대 약 8m) 무리하게만 달리지 않으면 크게 충돌하거나 전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합니다. 

 

한 세션에 공식적으로는 10분으로 적혀있는데 실제로는 장비착용까지 15분을 계획하고 있어, 실제 주행시간은 10분보다는 길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두 개 세션을 주행했는데, 확실히 첫 번째 세션에서 차에 익숙해지는 시간과 코스를 외우는 시간을 가지니 두 번째 세션은 더욱 재밌게 탈 수 있었습니다.

 

가게 되신다면 2회 이상 꼭 추천드립니다. 다만 파워스티어링이 아니어서 핸들이 꽤 무겁고, 차량 진동이 세서 두 세션 타니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체력문제인가.. 역시 운동을 더...)

 

하지만 다음번엔 세 세션 탈 겁니다. 너무 재밌거든요. (지금도 또 가고 싶네..)

카트
스티어링휠
핸들부터 더블디컷 핸들이라니 미쳐따

 

가격

1인승과 2인승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1회, 2회 3회권으로 단가가 조금씩 저렴해집니다.

속도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1인승! 아이와 동승하거나 연인 및 친구와 함께 타고 싶으신 분들은 2인승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현재 벨포레 모토아레나가 정식오픈이 아닌 임시오픈으로 20%의 할인하여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장발권의 경우도 동일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포인트나 정문통과의 이점이 있어 온라인 예매를 추천합니다)

 

증평군민(동반 1인), 콘도회원(동반 3인), 콘도 숙박(동반 3인)의 경우 30%까지 할인이 됩니다.

 

비용이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 레저카트의 비용이 1회 평균 2만 원 정도임을 감안 시 많이 비싼 것은 아니며, 타이어 등으로 벽을 쌓아 만든 임시 카트장이 아닌 국제 인증 정식 카트 서킷이고, 카트 자체도 전량 이탈리아 정식 수입 카트임을 감안하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상당히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반 카레이싱 서킷인 인제스피디움 1 세션의 가격이 60,000원이라는 점을 비교해 봐도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가격표
출처: 티몬

 

+ 추가 정보

오픈되어 있는 레저카트 외에도 벨포레 모토아레나에서는 바이크와 레이싱카트 세션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인 레저카트는 토요일과 일요일만 오픈되어 있으나 서킷 자체는 월, 화를 제외한 수, 목, 금, 토, 일 주 5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 목, 금은 예약제로 바이크나 레이싱카트의 동호회나 전문 팀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바이크나 레이싱카트 세션의 경우 5명 이상이 모집될 경우 세션이 오픈되며 5명이 꼭 한 팀일 필요는 없고 합산 5명이 넘으면 운영됩니다.

 

바이크나 레이싱카트 대여도 가능하다고는 들었는데, 금액이나 가능여부는 직접 문의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장비 관리 부서가 따로 있는 듯합니다.)

 

바이크나 레이싱카트 세션 문의의 경우 벨포레 모토아레나의 관계자를 통해 직접 예약할 수 있고, 별도의 단체 카톡방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레저카트의 경우도 예약을 통해 단체이용이 가능한데, 단체는 10명 이상부터 세션오픈(수, 목, 금도 가능)이 가능하며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토, 일의 경우도 단체(10명) 예약이 가능하나 20명 이하의 경우 다른 일반인의 세션 참가가 가능하며, 20명 이상의 경우 해당 세션은 예약한 단체만 독점이용 가능합니다.

 

동호회나 회사에서도 많이 놀러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현재 벨포레 리조트 대표전화로는 모토아레나로 전화연결이 어렵습니다. (현재 임시운영 중)

현장 관계자 문의를 통해 예약이나 단체톡방 참가가 가능한데, 제가 명함을 받아 왔습니다!!

혹시 바이크, 레이싱카트 세션이나 단체 예약 문의가 필요하시다면 비공개 댓글로 남겨주세요.

(단순 영업시간이나, 대기인원 등의 단순 문의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표
11/17~11/18 전체 그룹 세션 시간표 - 그때 그때 예약 현황에 따라 매주 새로운 시간표가 형성된다.

 

 

마무리

너무너무 추천합니다. 별 5개 만점 중 별 100개입니다. 평소 고카트를 타면서 항상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벨포레 모토아레나에서 레저카트를 타면서 '그래 이거지!!'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서킷을 다니면서 스포츠 주행에 대한 공부를 한 것이 카트를 탈 때도 똑같이 적용되어서 더욱 재밌게 탈 수 있었지만, 스포츠 주행이나 드라이빙 기술을 따로 배우지 않은 일반인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차로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데요. 엄청 멀지도 않고 충분히 다녀올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 나들이로 충북 증평군 벨포레 모토아레나는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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