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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머스탱, 서킷)

[서킷] 머스탱 서킷 도전기 ㅡ 개인 최고기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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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서킷 day - 인제 스피디움


2023.10.29. 일요일
고잉패스터 드라이빙 스쿨 9기 네 번째 서킷 일정을 다녀왔습니다.


9월 중순에 세 번째 서킷 수업을 진행했었으니 한 달 반 만에 서킷에 왔습니다. 벌써 4개월이 지나다니!

차량내부
13세션, 오후 5시가 되니 노을이 집니다. 서킷 주행 내내 따스한 햇빛이 좋았습니다.
피트로드서킷진입
피트를 통해 서킷으로 들어가는 로티니.


서킷에서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이자 공간입니다. 피트를 통해서 서킷으로 진입할 때면 마치 진짜 레이싱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도 나고(실제로 레이싱을 하고 있지만 더더욱), 영화(레이싱 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장면 중에 하나가 피트라는 공간이어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피트이용료가 하루에 22만 원인데, 개인적으로 와서 피트를 빌리기엔 과하고, 드라이빙 스쿨이나 단체로 올 때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행 - 3개 세션(6,9,13 세션)

총 6, 9, 13세션을 주행했고 6세션은 예습, 9세션 강습, 13세션은 복습이라는 느낌으로 달렸습니다.

 

예습 : 6세션 (13:40 ~ 14:00)

확실히 중간중간 시뮬을 탔지만 한 달 반 만에 서킷에 가니 이제까지 배웠던 기본기와 오버스티어가 짬뽕되어 이도저도 안되고 정신없더라구요ㅠ

마치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계속 스핀하고, 스핀하고... 그러다 기본기 해보려니 그것도 이상하고..

 

스핀 대환장 파티 보고 가시죠.

 

유튜브에 보면 독일 뉘르브루클린이라든지 다들 잘 타시는 분들 영상만 뜨던데, 처음 서킷에 가서 연습하면 이런 모습이 펼쳐집니다.

 

강습 : 9세션 (14:55 ~ 14:15)

그래도 9세션에서 강습을 듣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됩니다 ;)

오버스티어 연습을 일절 멈추고 기본기로만 그립주행으로 두, 세 바퀴 주행하니까 이전에 연습했던 기본기를 몸이 기억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도 기본기에서도 부족한 것들이 있었는데, 시선처리, 브레이킹포인트, 파셜스로틀 시 핸들수정 등 고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 후에 오버스티어 연습을 해보니 기본기가 어느 정도 되니까 오버스티어 제어도 조금 더 잘 되는 듯했습니다. 

 

복습 : 13세션 (16:50 ~ 17:10)

그나마 제일 잘 탔던 LAP입니다.

lap-timemap
베스트 랩 타임!  2분 10초 6.

 

랩타임 2분 10초대가 나왔습니다. 저번 서킷 수업 때는 최고 기록이 2분 17초대였으니까 꽤 많이 성장을 한 거겠죠?

 

사실 스쿨을 다니며 연습을 하고 배우는 기간에는 랩타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기본기를 잘 지키며 주행하는지, 차량 컨트롤 능력이 향상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실력들이 쌓이고 쌓여 결과적으로 좋은 랩타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니, 랩타임이 줄었다면 실력도 조금 올랐다는 것으로 믿고 싶네요. 어찌 됐든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신감도 실력이니까요!

 


오서완! (오늘 서킷 완료)

서킷 수업이 끝나면 항상 아쉽습니다. 하지만 서킷을 타면서 엄청난 집중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무언가 충만함? 만족감?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집중해서 무언가를 끝냈을 때의 성취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킷을 달리게 되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지금 여기, 서킷, 자동차, 배기음, 다른 차, 이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코치님은 그렇게 안 하면 죽을 수 있으니까 본능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다라고 하셨지만.. 맞말이긴 합니다만..ㅋㅋ

 

마지막사진
서킷 일정이 다끝나고 밥먹으러 가기 전 사진입니다.

 

주말반 서킷 수업을 오게 되면 저 말고 머스탱이 한대 더 있어서 좋습니다. (괜히 옆자리에 주차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머스탱 자체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머스탱 오너 분들 중에 서킷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아쉬운데, 같은 차종 차주가 있으니 기뻤습니다.

 

서킷이든 일반도로든 머스탱이 많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머스탱 만세. 

 

 

 


주의

9세션에서 코치님이랑 오버스티어 연습을 꽤 과하게 했는지 세션이 끝나고 서킷을 나오면서 주의를 받았습니다..ㅜㅠ

 

서킷에서는 기본적으로 타이어를 끌며 드리프트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드리프트는 패독이라고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으니 드리프트 연습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패독은 하루 단위로 이용가능하며 비용이 꽤 비쌉니다..ㅠㅜ)

 

서킷에서 주의를 받게 되면 주의 세 번째에 당일 서킷 강제퇴장을 당하게 되고, 퇴장이 3번 누적되면 라이선스 자격 박탈이라고 합니다. 라이센스 박탈 후에는 단기간 안에 라이센스 재발급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주의는 당일만 누적되고, 다음날이 되면 리셋됩니다.)

 

주의를 받게 되면 오버스티어 연습은 조금 주의해서 타야겠죠. 실수로 조금 스핀이 나거나 타이어가 끌리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는데요. 서킷 관계자가 보기에 고의로 드리프트를 한다든가 위험한 주행을 하게 되면 주의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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