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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바디빌딩)

[골프] 헬창이 골프장도 가봤습니다! 천룡 CC (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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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디빌딩이 아닌 골프를 치러 왔습니다!

 
가끔 저는 이렇게 일탈처럼  평소에 하는 헬스(보디빌딩)가 아닌 다른 운동을 종종 합니다.
 
제가 그냥 취미부자인 이유도 있지만, 여러 가지 운동을 접하고 '내 몸이 이런 식으로 쓰일 수도 있구나', '이 운동은 이 근육을 사용하는구나' 싶은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고, 결국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골프뿐만이 아니라 스키(스노보드), 스킨스쿠버, 웨이크보드, 클라이밍 등 이런저런 취미를 가지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차차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골프장을 소개합니다.
 

천룡 CC - 충북 진천 퍼블릭 9홀 골프장

골프장
4번 홀 타석, 해가 떴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소요시간코스정보
출처: 카카오맵

원래 천룡 CC는 회원제 골프장으로서 3,300야드, 3개 코스,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서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대한민국 꼭 가봐야할 코스'에 선정되기도 한 골프장입니다.
 
그러나 이 골프장은 소수 회원제라서 회원이나, 그 지인들만 이용 가능합니다! 대신 그 옆에 천룡CC 퍼블릭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 회원이 아닌 사람들도 천룡 CC를 즐길 수 있습니다.
 
9개 홀로 이루어진 코스로, 18개 홀 게임을 하게 되면 같은 코스를 두 번 칠 수 있어서 코스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오전 7시 58분 티오프로 진행했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이날 안개가 많았는데요, 시야가 안 좋기는 했지만 가끔씩 햇빛이 나거나 안개가 살짝 걷힐 때면 아름다운 골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

정문건물뒤편
클럽하우스 외관

이른 아침이라 아직 날이 어둡습니다. 10월 28일 7시 30분입니다. 여름이었으면 벌써 밝았을 시간인데, 날씨도 쌀쌀하고 겨울이 다가오는 게 느껴집니다. winter is coming~

데스크골프카트
내부 카운터와 골프카트 사진
옷장탈의실
탈의실입니다. 이른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골린이의 초보골프패션)

1번 홀

1번홀1번홀정보
1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기본적인 직진코스입니다. 다만 처음이라 몸이 안 풀렸을 때 치는 홀이라... 저는 처음부터 공이 바깥으로 날아갔습니다.ㅠㅠ
이날 안개가 엄청 자욱했는데, 1번 홀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안개에 가려서 티박스에서는 그린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린이 보인다고 더 잘 치는 것은 아니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못 친 거라고 핑계를 대봅니다.ㅎㅎㅎ
 

2번 홀

2번홀2번홀정보
2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2번 홀의 경우에는 파 5홀이라 길기도 하지만 티박스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서 부담감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드라이버 치면 충분히 넘어갈 거리니까 잘 치시는 분들은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3번 홀

골프자세3번홀정보
3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소리만큼 멀리가지 않았던 것은 비밀

영상을 여러 번 찍었는데, 영상만 켜면 더 긴장되서인지 빗맞더라구요ㅠㅜ 영상을 찍지 않은 티샷들은 더 잘했답니다:)

4번 홀

4번홀4번홀정보
4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본 포스팅 맨 처음에 올린 대표사진이 4번 홀 전반부 사진인데, 본 사진은 후반부(2번째) 사진입니다!
 
전반부에는 아름답기는 했지만 안개 및 정면 햇빛으로 그린이 안 보였었는데, 후반부에는 어느 정도 해도 뜨고, 안개도 일시적으로 걷혔어서 그린도 보이고 또 새로운 코스에서 치는 느낌도 있었답니다.
 

5번 홀

5번홀5번홀정보
5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두 번째 PAR5 홀입니다! ㄱ자로 꺾여 있어서 2번 홀보다 길게 느껴졌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코스입니다! 
 

6번 홀

6번홀6번홀정보
6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6번 홀과 7번 홀은 특이하게도 PAR4임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를 못쓰는 홀이었습니다.
 
캐디님 말에 따르면 이 골프장 만의 내부 규칙이라는데요.
 
드라이버를 안 써서 그런가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거리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고, 뭔가 거리 계산을 테크니컬 하게 접근해야 하는 맛이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후반부에 드라이버를 땅땅 때리는 홀이 8번 홀밖에 없다 보니 드라이버를 때리는 맛은 전체적으로 적은 느낌이라 아쉽기도 했습니다. 속 시원하게 드라이버를 깡! 하고 치는 맛도 좋은데 말이죠
 
마치 자동차로 치면 직진주로에서 직빨로 시원하게 달리는 느낌보다는 연속 저속 헤어핀 구간에서 테크니컬 하게 그립주행과 드리프트를 섞어서 빠져나와야 하는 코스 같았습니다. (이상 차쟁이의 설명이었습니다)
 
...마치 고중량을 1RM 뽞! 들어버리는 rep 보다는 작은 무게로 정확한 자세와 많은 세트 수, 드롭세트 등을 섞어서 조지는 운동 같은 너낌적인 너낌...(이상 헬창의...(생략))
 

7번 홀

그린7번홀정보
3번홀 버디찬스 및 7번 홀정보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7번 홀은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 ㅠㅜㅠㅜ 모든 홀마다 찍는다고 찍었는데(일행들한테 놀림도 받으면서), 집에 와서 보니 7번 홀이 빠졌더라구여?! 
 
그래서 아쉬운 대로 3번 홀에서의 버디찬스 사진을 넣어봤습니다. 골린이한테는 버디가 아닌 버디찬스도 감지덕지이구요. 이후에 결과는 비밀입니다 :)
 

8번 홀

8번홀8번홀정보
8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오늘의 마지막 드라이브샷 홀입니다! 왠지 모르게 두 개(전체적으로 4개)의 PAR4홀이 PAR3홀처럼 드라이버를 못 치게 되니까 드라이버를 칠 수 있는 홀이 엄청 귀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천룡 CC를 가시게 된다면 이 8번 홀에서의 드라이버는 아쉬움이 남지 않게 나이스샷!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9번 홀

9번홀9번홀정보
9번 홀 (사진: 내가찍음, 홀 정보 출처: 네이버지도(원출처: 스마트스코어))

 

마지막 9번 홀입니다. 내리막이라서 굉장히 짧게 느껴집니다. 홀인원찬스!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가 갔을 때는 첫 번째에는 안개가 많이 껴서 티박스에서 그린이 안 보였는데요. 그래서 엄청 멀게 느껴졌지만, 두 번째에는 안개가 존 걷혀서 그린이 바로 앞에 보이더라고요. 역시 시야는 잘 보이는 게 좋은 듯합니다.

 

9번 홀까지 한 바퀴 도시게 되면 다시 바로 클럽하우스가 나오는데요. 잠시 쉬시다가 후반부로 다시 처음 1번 홀부터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 날은 사람이 많았는지 제가 9홀 돌고 오니까 코스로 들어가려고 대기하는 팀이 5,6대가 서있더라구요. 한 30분 정도 떡볶이랑 순대를 먹으면서 쉬다 보니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10번째 홀부터는 전반에 돌았던 코스 그대로이니, 감잡고 다시 화이팅!

 

이용요금

이용요금
출처: 천룡 컨트리클럽 홈페이지

천룡 cc 이용요금입니다! 여기는 4인이 아니라 3인으로도 많이들 오는 것 같더라구요. 요금표도 3인, 2인 기준이 있고. 캐디님한테도 물어보니 3인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작은 예약 tip으로는 온라인 예약보다는 전화예약하면 좀 더 예약 잡기 수월하다고 하더라구요.(오피셜은 아닙니다.)

 
총평

페어웨이
넓은 페어웨이, 10월 말이지만 아직은 잔디가 푸릇하다.
단풍마크
단풍을 즐기기에 골프장은 아주 좋은 장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울(잠실)에서 한 시간 반 이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아담한 사이즈의 아늑한 골프장. 

 

도착했을 때 첫인상은 일본의 작은 료칸(온천 여관) 같은 느낌이 났다.

 

홀 한 개 한 개가 적당히 짧고 쉬운 편이고 초보자가 즐기기에 좋다.

 

그렇다고 아주 쉽진 않고 좁은 코스나 테크니컬 코스가 심심하지 않게 해 준다.

 

9홀 골프장으로 한번 라운딩에 같은 코스를 두 번 연습할 수 있으니 실력을 올리기에 좋은 골프장이라고 생각된다.

 

가을 날씨에 단풍이 이뻐서 푸릇한 그린과 붉은 단풍의 조화가 어우러져 골프 치는 동안 눈이 즐거웠다.(안개가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보디빌딩과는 또 다른 맛으로 4시간 동안 계속 걷는다거나, 임팩트 있게 골프채를 휘두르는 동작들은 보통 헬스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안 하는 동작들로 몸에 색다른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고, 다음날 근육통이 살짝 온 승모나 뻐근함이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더 조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헬스장 운동 루틴을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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