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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바디빌딩)

[클라이밍] 을지로 암장 '담장' 작지만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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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인현동 2가 96-2 [담장 - DAMJANG]

홀드간판
을지로 실내 암벽등반 담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실내 암벽등반을 다녀왔습니다. 을지로에 위치한 '담장'이라는 곳인데요. 클라이밍 하러 왔는데, 뭔가 이름 때문에 담장을 넘는 느낌도 드네요. 하면 안되는 걸 하는 듯한...ㅎㅎㅎ

 

저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암장(실내 암벽등반)을 찾아가는데요.

 

저는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고 일일 강습을 통해 한번 기초적인 하는 방법만 배우고 나서 혼자서(힘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체험 정도만 하고 싶은 분들은 저처럼 일일 강습을 통해 하는 법 정도만 배우고 일일이용권을 이용해서 여러 암장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헬창으로서 말씀드리자면, 헬스장에서 근육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순발력, 무게중심, 지구력 등을 요구하는 운동이라서 가끔 해주면 좋더라구요.

 

또 쭉쭉 뻗는 동작이 많아서 뭔가 몸이 유연? 가벼워지는 느낌도 있구요. 전완이 강화되면서 운동할 때 도움 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입구
담장의 입구, 번화가가 아닌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지도를 따라서 골목으로 가다 보면 갑자기 간판이 나옵니다. 2층에 위치해 있구요. 오피스들 사이에 파묻혀 있는 느낌이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서 눈에 잘 띕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어떤 암장을 가면초크 가루가 실내에 뿌옇게 있는 곳도 있어서 초크가루 다 먹고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ㅠㅜ

 

달력스케줄
11월의 담장. 뭔가 꾸준히 일정이 있는 듯 하다.
판매용소품
하루초크(3,500원)가 있어서 좋았다.

 

2층 입구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어달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가지가 눈에 띕니다.

 

그 달의 일정이 적힌 달력과 메모장, 판매 중인 소품들, 가격표. 가격도 시원시원하게 쓰여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암장을 가면 초크를 대량으로만 팔아서 현장에서 못 사고 저는 이번에 조그마한 초크를 준비해서 갔는데, 여기는 소분해서 하루초크를 팔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한 것 같구요.

 

라이트 유저인 저는 실력도 뭣도 없지만.. 헤비 유저들이 쓰는 장비는 또 탐이 나기 때문에..ㅋㅋㅋ

 

가격표
처음이라면 일일체험강습(예약), 라이트 유저는 일일이용권+암벽화대여를 하면 된다.

 

데스크로 가니 가격표가 떡하니 있었습니다. 미리 알아갔지만 이것저것 가격을 안 물어봐도 돼서 편했습니다.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응대하는 것도 친절했습니다.

 

저는 일일이용권(20,000원)에 암벽화 대여(3,000원)를 했는데, 여기는 바로 결제하는 게 아니라 QR코드로 일일입장자 정보를  작성해야 되더라구요. 간단한 정보만 쓰면 되니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은 일일 체험 강습(30,000원)을 추천합니다. 보기에 그냥 막 올라가는 것 같아도 나름 규칙과 매너가 있어서 처음 오시면 어버버하게 됩니다.

 

암벽화
대여용 암벽화 (280사이즈)

 

결제를 하면 암벽화를 준비해 주시는데, 암벽화 자체는 무난한 암벽화였습니다. 사이즈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은데, 여기는 입문자들은 운동화 사이즈 +10을 해서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운동화 사이즈가 270~275 사이여서 280을 받았습니다.

 

개인 암벽화를 사시는 분들은 운동화보다 작게 구매하는 것 같기도 해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장비도 신체의 일부처럼 딱 맞춰야 하니..

 

옷장탈의실
탈의실, 샤워실은 없다.

 

탈의실 자체는 협소해요 여자는 1층, 남자는 2층인데, 외투는 탈의실 앞에 걸어두는 곳이 따로 있고, 귀중품만 보관할 수 있도로 탈의실에는 작은 캐비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담장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샤워실이 없습니다. 열심히 운동하시고 씻고 다음 일정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계획을 잘 세우셔야 될 것 같아요. 1층에 발을 씻는 세족실은 있는데, 샤워실은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암장전경클라이밍존
2층에서 바라본 암장 전경

 

요즘 대형 실내 암장이 많이 생겼는데, 다른 곳에 비하면 암벽 자체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대신 그만큼 사람이 엄청 많은 편도 아니어서 인기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꽤 (대형 암장보다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들이 쉬운 편은 아니어서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나뉘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 난이도 안에서도 다른 암장에 비해 어려웠던 듯)

 

2층
2층 휴게실 겸 스트레칭존

2층엔 남자 탈의실 옆에 휴게존과 스트레칭 존이 있구요.

 

암벽암벽
메인 암벽말고, 별도로 빠져있는 암벽인데, 일반암벽 같지는 않고 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듯 하다.

 

사실.. 초보자의 시각에서 이 부분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불빛도 나고 불빛 나는 순서대로? 진행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창문
창문이 활짝 열려있어 환기가 잘 됐다.

 

을지로 담장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통창이 뚫려있어서 환기가 잘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클라이밍 하면서 초크를 많이 쓰다 보니까 실내 공기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데, 창문이 크게 열려있으니까 공기가 안 좋다거나 답답하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클라이밍 기초상식

 

난이도
파란색이 딱 중간이네요

 

- 암벽에 있는 작은 돌들은 홀드라고 부르고, 큰 바위처럼 생긴 부분은 볼륨이라고 부른다.

- 색으로 난이도를 구분하는데, 그 색은 띠지의 색이며 홀드의 색과는 상관없다.

 (난이도는 빨강(쉬움)에서 검정(어려움)까지 무지개 색깔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 홀드의 색은 내가 잡을 수 있는 홀드를 알려주며 시작한 홀드와 같은 색의 홀드만을 터치하며 올라간다. 다른 색 홀드 잡으면 실패)

- 시작과 끝은 같은 색깔 홀드에 붙어있는 같은 난이도의 띠지로 구분한다.

- 내가 올라갈 길을 미리 생각해 보고, 그 길에 다른 사람(현재 문제를 푸로 있는 사람)의 동선과 겹칠 것 같으면 기다렸다가 시작한다. (떨어지면서 서로 다칠 수 있음.)

 

이 외에도 많은 규칙과 매너, 하는 법들이 있으니 강습 추천!

 

성공 영상

저는 주로 파란색 문제들을 풀었는데, 파란색까지가 기술 없이 온전히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문제를 푸는 느낌인데, 작은 문제(홀드) 하나하나 풀어나가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는 큰 문제를 푸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정상을 두 손으로 터치했을 때 성취감이 크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 파랑 - 홀드 보라 
난이도 노랑 - 홀드 하양

 

실패영상

성공하는 영상을 멋있게 올려놨지만 사실 무수한 실패를 반복했고, 결국 성공하지 못한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아쉽네요. 그래도 문제를 풀어나가고 조금조금씩 정상에 도달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실패하는 것 마저 재밌었던 클라이밍입니다.

 

무수한 실패들..

마무리

세족실
세족실

 

마지막 클라이밍을 끝내고 발과 손을 씻는 곳입니다. 끝나고 나면 손, 발, 옷 이곳저곳 초크가 엄청 묻어있어요.

 

손발은 세족장에서 깨끗이 씻으면 되고, 옷은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가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놀다가 오는데, 한번 입장하면 시간제한이 있거나 한 게 아니고, 암벽등반의 특성상 한번 어려운 것을 성공하면 손발이 털려서 조금 쉬어야 하기 때문에 빨리빨리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번 한번 할 때 꽤 많은 힘을 쓰게 되니 운동량은 상당합니다. 마치 고중량을 칠 때와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끝나고 나면 성취감과 근육통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오운완입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 다음엔 헬스장에서 뵙겠습니다!

 

위치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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